발리에서 생긴 일

2024년 1월 16일 월요일

여름의 언덕 2024. 9. 5. 14:17

날씨: 흐림+이슬비 살짝

 

이제야 우기다운 우붓신기하게도 우기인데 습하지 않고 시원하다. 

느지막이 일어나 테라스에서 바람을 맞으며 멍때리다가 씻고 준비해서 나갔다. 

방울 소리 들려 고갤 돌려보니 귀여운 멍뭉이가!! 쓰다듬어 주니까 너무너무 좋아한다. 

눈이 너무나 맑고 초롱초롱하다. 잠깐 사진 찍으려고 손을 뗐더니 왕왕! 짖었다.  만져달란다. 

 

이 귀여운 멍뭉이 이름은 똑똑!

 

거의 매일 가는 푸카코 가려다 사람이 너무 많아 맞은편 식당으로 장소를 옮겼다. 

 

웬걸! 너무 좋다! 조용하고 깔끔하 12시쯤이었는데 하교하는 발리 학생들도 구경했다. 얘네들도 교복을 입고 다니는구나. 신기하게 학생들만 마스크를쓰고 다닌다. 오토바이로 부모님이 태워 가는 모습도 많이 스쳐 갔다. 갑자기 평화로운 일상을 말없이 보고 있자니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올 거 같다. 여기서는 무해한 풍경에 속수무책으로 눈물을 글썽일 때가 많다. 공간이 너무 좋아서 옮길 생각도 안 하고 내리 3~4시간 가까이를 있었다. 시집도 보고, 필사도 하고 제인과 톡으로 또 서로 감동받고…

그 와중에 하이디(사촌언니)가 온다는 소식까지!

 

참! 이 레스토랑 벽 한편에 그림이 걸려져 있었는데 이 그림에 오랫동안 마음이 머물렀다. 

 

 

깊은 호수에 떠 있는 별 같은 느낌의 그림이었다. 나의 마음은, 나라는 존재는 여기 발리 우붓에서 가볍게 유영 중이다. 자주 내가 사라졌다 다시 나타난다. 나라는 경계가 흐려지고 옅어진다.  

 

 

 

발 마사지, 리오, 저녁(나시짬뿌르+홈메이드 포테이토 치즈볼+음료)+잔나비 노래 들으며 노을 감상

 

무해한 저녁 풍경

 

 

 

오늘의 감사일기

-제인과의 대화가  소중하고 소중했습니다. 제인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이, 시선이 가는 그림을 만났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레스토랑도 발견하고 귀한 몰입의 순간에 마음이 넓어졌음에 감사합니다. 

-감사할  있음에 감사합니다. 

-제가 누리는  모든 것들에 감사합니다. 

'발리에서 생긴 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1월 17일 화요일  (4) 2024.09.05
2024년 1월 14일 토요일  (0) 2024.09.02
2024년 1월 13일 금요일  (4) 2024.09.02
2024년 1월 12일 목요일  (1) 2024.08.28
2024년 1월 11일 수요일  (4) 2024.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