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4

2024년 1월 14일 토요일

와얀이 어제 말하길 오늘 무슨 행사가 있다고 하더니 아침부터 뭔가 굉장히 분주했다. 꽃바구니나 장식들이 훨씬 더 화려해졌고 찾아보니 ‘갈룽안-쿠니안’이라는 발리에서 열리는 가장 중요한 힌두교 축제 날이었다.  심지어 발리 전통 달력을 기준으로 지내기 때문에 열리는 날짜가 매년 다르다고 한다. 준비기간까지 해서 총 2달여 간이 축제 기간이라고…정말이지 어쩜 이렇게 딱 맞춰 발리에 왔지? 소름이 돋을 지경이다. 발리…신의 초대를 받아야 올 수 있는 곳이라던데..나 진짜 제대로 맞춰 와버렸네…아니…초대를 받았네…더욱더 뭔가 영적으로 열린 기분이다.  꽃바구니+벤조리(대나무 기둥)도 다 이 축제 기간을 위한 것이었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날 12월 9일 나는 발리행 비행기표를 끊었다.

2024년 1월 13일 금요일

날씨: 맑고 구름 바람 소나기 새벽 3시 반쯤 깨서 뒤척이다 5시쯤 잠이 들어 10시 반쯤 깼다. 씻고 나와 어제 저녁부터 생각났던 피자를 먹으러 갔다. 무려 화덕피자 집이었고 1인 여행객을 위해 미니 사이즈도 있었다. 걱정한 것과 달리 짜지 않고 담백했다. 도중에 모기를 여러 방 물렸지만 말이다. 나오자마자 Guardian에 들러 버물리 비슷한 약을 사서 발랐다. 한국과달리 액체 형태여서 바르기는 좀 힘들었다. 어제 저녁부터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가라앉고 심심하다는 생각이 불쑥불쑥 올라오던 참이었다.    새로운 카페를 찾으려다 한국인들이 유난히 많이 보였던 골목으로 들어섰다. 울창한 숲에 가려진 리조트?가 나타났다. 그곳 직원이 직접 이곳저곳을 설명해 줬다. 카페가 있냐고 물어보니 1층 레스토랑까지 안..

2023년 1월 9일 월요일

날씨: 맑~음! 허니문 치킨에서 나시고랭+레몬 진저 음료 시킴!허니문 게하랑 sunshine 숙소 방문카페에서 베트남 아이스 음료 마시며 제인과 페이스타임발 마사지 1시간기존 숙소 3주 연장숙소 근처 와룽(작은 식당, 분식집 느낌)에서 귀여운 강아지 보면서 볶음면+감튀+맥주 흡입산책도 할겸 식당 앞 논길을 따라 다른 숙소도 구경Guardian pharmacy에서 바디샤워젤+모기 기피제+사탕 구매숙소 돌아와서 불타는 노을 구경하며 일기 쓰는 중타투 예약! (12일 오후 5시)

2023년 1월 7일 토요일

날씨: 맑음 커튼을 열었는데 날시가 너무 화창해서 후다닥 수영복을 입고 수영장으로 직행했다. 어푸어푸 수영을 하고 돌아와 씻었다. 유심 때문에 좀 애를 먹긴 했지만, 다행히 잘 해결돼 고잭 택시를 불러 우붓으로 향했다.   택시 기사 아저씨는 무척이나 유쾌하셨고 발리 간식인 듯한 바나나튀김을 건네주셨다. 나름 맛있었다. 하지만 숙소에서 좀 떨어진 곳에 내려주셔서 비포장도로에 캐리어를 질질 끌며 숙소까지 8분간 걸어갔다ㅎㅎ 숙소는 생각보다 훨~씬 좋았고 프라이빗했다. 남자 호스트분이 좀 과하게 친절했으나 노을도 정말 끝내주었고 귀여운? 도마뱀 두 마리도 봤다. 근처 식당에서 가운데 밥을 둘러싼 여러 반찬들이 나오는 음식과 망고주스를 먹고 논뷰가 기가 막힌카페에서 아이스라떼를 마셨다. 점심+카페 합쳐서 8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