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맑음
발리발리!!
무척이나 기대 반 걱정 반 했던 발리행 비행기에서 일기를 쓴다. 걱정했던 수화물도 잘 통과했고(백팩 무게만 6kg) 액체류도 따로 검사하지 않았다. 경유하는 마닐라 공항에 도착해서는 transfer desk를 찾지 못해 입국심사대 줄에 서 있었는데 다행히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게 직접 자리에서 일어나 transfer desk까지 데려다줬다. 놀랍게도 그곳에서는 담당 직원이 날 기다리고 있었고 내 여권을 가져가더니 30분 뒤에 알아서 체크인까지 마친 탑승권을 쥐여줬다. 탑승 게이트가 바뀌어 또 위기 순간이 있었지만 지연 한번 없이 무사히 발리행 뱅기에 몸을 실었다는 사실이 새삼 감사하다.
잠깐 읽은 요가 관련 책에서 너무 좋은 구절을 발견했고 다운받아 온 유튜브 영상에서 발리 여행에서의 좋은 팁들을 많이 얻었다.
시간이 더디게 흘러가는 와중에 신들의 초대를 받아 가는 발리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벅차오르고 약간은 감격스럽기까지 하다.
오늘 모든 여정에 행운이 함께했다.
오늘의 감사일기
- 걱정했던 여러 부분들이 수월하게 잘 넘어갔음에 감사합니다.
- 호의를 베풀어 준 사람을 보면서 나 또한 그렇게 되자고 마음 먹었음에 감사합니다.
- 신들의 초대를 받아 가는 발리에 신들의 가호를 받으며 가는게 느껴졌음에 감사합니다.
- 감사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 제가 누리는 이 모든 것들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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